방어회를 먹기 위한 여정 방어는 적서 수온이 14~17도로 산란기인 2월 ~ 6월을 대비하여 11월 ~ 1월 사이에 살을 찌운다. 대전이라는 내륙 지방에 살고 있는 나는 현지에서 잡은 싱싱한 방어의 맛을 보기 위해서 궂은 날씨임을 알고 있었지만 거제도로 향했다. 마침 거제도 앞바다의 수온은 14도 였다. 고현시장 안에 있는 충남식당 꼭두새벽부터 비몽사몽 일어나서 거제도로 출발했다. 여행의 설렘 때문일까. 대부분 여행을 가기 전날에 잠을 제대로 못이루는 편이다. 이번 여행에서도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새벽에 잠시 쪽잠을 잤다. 5시가 조금 넘어서 집에서 출발을 했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잔 나대신 마누라가 운전을 대신 해줬다. 장거리 운전을 하면 대부분 졸면서 운전을 하는 편이라 매번 고맙지 않을 수가 ..